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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원룸 전세보증금 한 달 새 293만 원 상승…월세는 소폭 하락

8월 다방여지도 분석…자치구별 월세 최대 3.3배 격차, 용산 116만 원·도봉 35만 원

입력 2026.09.30 16:40
서울 원룸 전세보증금 한 달 새 293만 원 상승…월세는 소폭 하락 핵심 수치

부동산 플랫폼 다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2026년 8월 서울 원룸 평균 전세보증금은 전월 대비 293만 원 오른 반면 평균 월세는 소폭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보증금 2억2228만 원…월세는 67만 원으로 집계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은 29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토대로 2026년 8월 서울 25개 자치구의 전용면적 33㎡ 이하 연립·다세대 원룸 전월세 시세를 분석한 '8월 다방여지도'를 발표했다. 분석 대상은 아파트가 아닌 연립·다세대 주택의 소형 원룸에 한정된다.

발표에 따르면 8월 서울 원룸의 평균 전세보증금(임차인이 집주인에게 맡기는 목돈 담보금)은 2억2228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보다 293만 원, 약 1.3% 상승한 수치다. 반면 같은 기간 평균 월세는 67만 원으로, 전월 대비 약 2만 원 내렸다.

자치구별 격차 뚜렷…용산 116만 원·도봉 35만 원

자치구별 월세 격차는 상당히 컸다. 서울 평균을 100%로 놓았을 때, 용산구의 원룸 평균 월세는 116만 원으로 서울 평균의 173% 수준이었다. 이는 전월(87만 원)보다 32.5% 상승한 수치로, 한 매체에 따르면 일부 고가 신축 원룸 거래가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그 뒤로 강남구(131%), 성동구(118%), 서초구(114%), 강서구(111%), 중랑구(109%) 순이었다. 반면 도봉구의 평균 월세는 35만 원으로 가장 낮아, 용산구와의 차이가 최대 3.3배에 달했다.

전세보증금 기준으로는 서초구가 2억8632만 원으로 서울 25개 자치구 중 가장 높았다. 이는 서울 평균의 129% 수준이다. 용산구도 전세보증금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려, 전월세 모두 고가 지역으로 확인됐다.

전세 기피 분위기가 배경…비아파트 임대시장 변화 지속

이번 수치는 전세사기 여파로 임대인과 임차인 모두 전세 거래를 꺼리는 분위기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나왔다. 한 매체는 권대중 한성대 경제부동산학과 석좌교수를 인용해 "전세사기 이후 임대인과 임차인 모두 전세를 꺼리는 분위기가 있다"고 보도했다. 이러한 전세 기피 흐름 속에서도 8월 원룸 전세보증금이 상승한 점은 수급 구조의 변화를 반영하는 것으로 읽힌다.

한편, 서울 아파트 전세 매물 부족이 빌라와 대학가 원룸 등 비아파트 임대시장으로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보도도 이어졌다. 이에 따라 전세를 구하지 못한 임차인 일부가 월세 시장으로 이동하는 흐름도 관찰되고 있다.

이번 분석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신고 기준이며, 다방 측은 전용면적 33㎡ 이하 연립·다세대에 한정한 수치임을 명시했다. 자치구 내 고가 신축 거래가 일부 포함될 경우 평균 수치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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