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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외곽 아파트 월세 상승률, 올해 작년의 2배 수준

성북구 매매 14.69%·전세 13.58% 상승으로 서울 최고…'트리플 강세' 배경은

입력 2026.11.02 14:10
서울 외곽 아파트 월세 상승률, 올해 작년의 2배 수준 핵심 수치

올해 들어 서울 아파트 월세가 9월까지 평균 7.68% 오르며 지난해 연간 상승률(3.94%)의 약 2배에 육박했다. 매매·전세에 이어 월세까지 동반 상승하는 흐름이 서울 중위권 이하 지역을 중심으로 나타나고 있다.

매매·전세·월세 동반 상승…서울 외곽 '트리플 강세'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들어 서울 아파트 월세 누적 상승률은 9월까지 평균 7.68%로, 지난해 연간 상승률인 3.94%의 약 2배 수준에 육박했다. 매매와 전세에 이어 월세까지 함께 오르는 이른바 '트리플 강세'—세 가지 임대·매매 가격이 동시에 상승하는 현상—가 서울 중위권 이하 지역을 중심으로 확인된다.

지역별로 보면 성북구는 올해 9월까지 아파트 매매가가 14.69%, 전세가가 13.58% 오르며 서울 자치구 가운데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노원구 역시 올해 두 자릿수 상승률을 보인 지역으로 꼽힌다. SBS Biz는 성북구와 노원구를 올해 두 자릿수 상승을 기록한 대표 지역으로 보도했다.

외곽 '갭 메우기'의 배경…대출 장벽과 전세대출 금리

외곽 지역 가격 상승의 배경으로는 강남권을 향한 대출 장벽과 임차 시장의 구조적 변화가 함께 거론된다. 국민일보는 종합부동산세 등 고가 주택 규제가 강화되면서 6억 원을 초과하는 강남권 아파트가 대출 장벽에 막혀 수요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외곽으로 이동하는 흐름을 외곽 가격 상승 배경 중 하나로 짚었다. 갭 메우기란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외곽 지역 아파트 가격이 중심부 가격을 뒤따라 오르는 현상을 가리킨다.

한국부동산원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를 보면 2007~2008년 강남권 가격이 7.32% 하락하는 동안 노원·도봉·관악 등 외곽 지역이 반대 방향의 흐름을 보인 사례가 있었다. 국민일보는 이를 근거로 갭 메우기가 특정 조건 아래서만 실질적인 가격 상승으로 이어진다고 분석했다.

임차 시장에서는 전세대출 금리 상승이 월세 전환을 부추긴 요인으로 지목됐다.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 남혁우 연구원은 "그동안 전세대출 금리가 올라 기존 보증금 대비 초과하는 금액을 대출로 충당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고 밝혔다. 전세대출 금리 부담이 커지면서 임차인들이 월세로 전환하거나 월세 수요 자체가 늘어난 결과가 월세 상승률 확대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서울 아파트 전체 거래 현황

집라이즈 집계(국토교통부 실거래 신고 기준)에 따르면 최근 12개월(2025년 10월~2026년 9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는 직거래를 제외하고 69,247건, 평균 거래 금액은 12억 1,461만 원으로 집계됐다. 기간별로 나눠 보면 직전 3개월(2026년 4~6월)의 평균 거래가는 12억 7,337만 원, 거래량은 22,964건이었으나, 최근 3개월(2026년 7~9월)에는 평균 11억 8,337만 원, 거래량 12,891건으로 낮아졌다. 전세는 최근 12개월 기준 거래 113,693건, 평균 보증금은 6억 4,580만 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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