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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임대주택에 승강기 원격호출기술 도입…2027년 전국 확대

2025년 시범 도입 시작…고양원흥마을12단지 먼저 적용

입력 2026.10.29 17:00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전동스쿠터를 이용하는 고령자·장애인 등 교통약자의 승강장 충돌·추락 사고를 줄이기 위해 임대주택에 '승강기 원격호출기술'을 도입하고 2027년 전국 확대를 목표로 한다.

승강장 2~3m 밖에서 리모컨으로 승강기 호출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전동스쿠터를 이용하는 고령자·장애인 등 교통약자의 승강장 충돌·추락 사고를 근본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임대주택에 '승강기 원격호출기술'을 도입한다고 28일 밝혔다.

승강기 원격호출기술이란 승강장 도어(출입문) 바로 앞까지 접근하지 않고도 휴대용 리모컨으로 승강기를 불러올 수 있는 기술이다. 호출 가능 거리는 약 2~3m로, 이용자가 도어에서 일정 간격을 유지한 채 승강기를 부를 수 있다.

기존에는 전동스쿠터 이용자가 승강기를 호출하려면 승강장 도어 바로 앞까지 스쿠터를 몰고 가 호출 버튼을 직접 눌러야 했다. LH는 이 과정에서 스쿠터와 도어의 충돌, 나아가 추락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원격호출기술은 이용자가 도어 가까이 이동할 필요 없이 일정 거리를 유지하며 승강기를 호출하도록 해 이러한 충돌·추락 위험을 줄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LH는 이번 기술 도입이 교통약자인 입주민의 안전을 높이는 동시에 승강기 이용 편의성도 함께 개선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전동스쿠터를 이용하는 고령자와 장애인이 주된 적용 대상이며, 해당 기술이 승강장 충돌·추락 사고를 근본적으로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LH는 설명했다.

2025년 시범 도입…경기 고양 단지 적용 중

LH는 2025년부터 이 기술의 시범 도입을 시작했다. 2026년 10월부터는 경기도 고양시 고양원흥마을12단지에 실제 적용을 개시했으며, 해당 단지는 공공임대주택이다.

고양원흥마을12단지를 시작으로, LH는 기술의 실효성과 입주민 만족도를 점검하면서 확대 기반을 다지고 있다고 밝혔다. 공공임대주택은 고령자·장애인 등 교통약자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아, 이 기술이 실질적인 안전 효과를 낼 수 있는 환경으로 꼽힌다.

2027년 전국 임대주택으로 확대 예정

LH는 이 기술을 2027년에 전국 임대주택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적용 단지 수와 우선순위 등 세부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LH 측은 교통약자의 이동권 보장과 사고 예방을 위해 이 기술을 임대주택 전반으로 넓혀 나가겠다는 방침임을 강조했다. 리모컨을 활용한 원격 호출 방식은 별도의 시설 개조 없이 기존 승강기에 적용 가능한 기술로, 확대 도입 시 비용 효율성도 고려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LH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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