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성북 아파트 월세, 올해 9월까지 10%대 상승
한국부동산원 집계…노도성 강북 중하위권 집중, 임대차 만료 수요도 변수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1~9월 서울 아파트 월세 누적 상승률은 평균 7.68%로 지난해 연간 상승률의 2배 수준에 육박했으며, 노원구는 12.88%로 서울 자치구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 월세, 지난해 연간의 2배 수준 육박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들어 9월까지 서울 아파트 월세 누적 상승률은 평균 7.68%를 기록했다. 연합뉴스TV는 이 수치가 지난해 연간 상승률의 2배 수준에 육박한다고 보도했다. 세계비즈도 같은 수치를 인용하며, 지난해 연간 상승률과 비교했을 때 올해 상승 속도가 가파르다고 전했다.
상승세는 서울 전역에서 나타나고 있으나, 이른바 '노도성'으로 불리는 강북 중하위권 지역—노원구·도봉구·성북구 일대—에서 상승 폭이 특히 두드러졌다. 노원구는 올해 9월까지 12.88% 올라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높은 월세 상승률을 나타냈다. 성북구는 서울에서 매매가와 전세가가 가장 많이 오른 지역에 이어 월세 상승률도 10%대를 기록하며, 매매·전세·월세 전 부문에 걸쳐 강세를 보였다.
한국부동산원의 월세 통계는 순수 월세와 보증부 월세(보증금과 월세를 함께 지불하는 방식)를 모두 포함한 기준으로 산출된다.
역전세 해소·임대차 만료 수요가 상승세 배경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 남혁우 연구원은 상승 배경에 대해 "역전세(전셋값이 이전 계약 시점보다 내려가 집주인이 보증금 일부를 돌려주지 못하는 상황) 시기에 계약했던 임차인들이 초과 금액을 대출로 충당하기 어려워지면서 월세로 전환하는 수요가 늘었다"고 밝혔다. 전세 보증금을 마련하지 못한 임차인들이 월세 시장으로 유입되면서 강북 중하위권 아파트를 중심으로 월세 수요가 집중됐다는 설명이다.
남혁우 연구원은 또한 "갱신 계약까지 소진한 임대차 계약 만료 수요가 내년 2~3월께 크게 나타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임대차 2법(계약갱신청구권·전월세상한제)이 시행된 이후 갱신 계약을 한 차례씩 소진한 임차인들의 계약이 순차적으로 만료되는 시점이 도래하고 있어, 이들이 새로운 거처를 찾아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는 것이다.
전세에서 월세로 전환하는 수요와 임대차 만료 수요가 동시에 강북 중하위권으로 몰리면서 이 지역의 월세 상승 폭을 키우는 요인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공급 대책 발표…세부 내용은 미공개
세계비즈는 정부가 최근 추가 공급 대책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다만 해당 대책의 구체적인 시행 일정과 세부 내용은 현재 출처에 명시되지 않은 상태다.
남혁우 연구원이 언급한 내년 2~3월의 임대차 만료 수요 집중은 현재로서는 시기 전망이며, 실제 규모와 영향은 추후 확인이 필요한 사항이다.
노원구 소식
관련 기사
- 임대차2026년 11월 2일'60억 전세사기' 전직 경찰관 항소심 징역 8년 선고
서울 관악구에서 세입자 46명의 전세 보증금 60억 원을 가로챈 전직 경찰관이 항소심에서 징역 8년을 선고받았다. 1심(징역 10년)보다 2년 줄어든 형량이다.
- 임대차2026년 10월 30일서울 국민평형 3분기 매매가 12.8억…전세는 3.8% 올라
올해 3분기 서울 전용면적 84㎡ 아파트 평균 매매가가 전년 동기 대비 2.5% 하락한 반면, 평균 전세 보증금은 3.8%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 임대차2026년 10월 29일올파포 전월세 만기 1300건 초과, 보증금 총액 약 1조원
서울 강동구 올림픽파크포레온에서 2027년 11월까지 만기가 도래하는 전월세 계약이 1300건을 넘고, 해당 보증금 총액은 약 1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임대차2026년 10월 29일서울시, 구룡마을 화재 이재민에 공공임대 96호 긴급 확보
서울시와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가 강남구 구룡마을 화재 피해 91가구를 위해 공공임대주택 96호를 긴급 확보하고, 최대 6개월간 임시 거주를 지원한다.
- 시장2026년 11월 2일서울 외곽 아파트 월세 상승률, 올해 작년의 2배 수준
올해 들어 서울 아파트 월세가 9월까지 평균 7.68% 오르며 지난해 연간 상승률(3.94%)의 약 2배에 육박했다. 매매·전세에 이어 월세까지 동반 상승하는 흐름이 서울 중위권 이하 지역을 중심으로 나타나고 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