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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미분양 감소세 전환…준공 후 미분양 부담 여전

경산 '펜타힐즈' 미계약 물량이 증가 국면 주도…대구 준공 후 미분양 80% 상회

입력 2026.11.02 12:00
대구·경북 미분양 감소세 전환…준공 후 미분양 부담 여전 핵심 수치

대구·경북 지역 미분양 주택이 감소세로 전환됐으나, 대구의 경우 전체 미분양의 80% 이상이 이미 완공된 '준공 후 미분양'으로 시장 부담이 지속되고 있다.

대구·경북 미분양, 감소세로 전환

대구·경북 지역의 미분양 주택 물량이 최근 감소세로 전환됐다. 미분양이란 분양 공고 후 일정 기간이 지나도 수요자에게 팔리지 않은 주택을 가리키며, 지역 주택시장의 수급 상황을 보여주는 핵심 지표다.

이전 증가 국면에서는 경산 중산동에 공급된 1,712가구 규모의 '펜타힐즈 더블유 1단지' 미계약 물량이 수치에 반영된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됐다. 해당 단지는 청약 당시 일부 주택형에서 최고 18.5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나, 분양가가 6억원대에 달해 최종 계약 단계에서 취소로 이어진 물량이 적지 않았던 것으로 풀이됐다. 청약 경쟁률이 높더라도 자금 부담 등으로 본 계약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미분양으로 집계되는데, 이 단지의 대규모 미계약 물량이 대구·경북 전체 통계를 끌어올렸다는 것이다.

대구, 미분양 10가구 중 8가구가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이 줄어드는 추세에도 불구하고, 대구의 경우 전체 미분양 주택 가운데 10가구 중 8가구 이상이 '준공 후 미분양'인 것으로 나타났다. 준공 후 미분양이란 건물이 완공된 이후에도 수요자에게 팔리지 않은 상태를 말한다. 일반 미분양과 달리 사업자(건설사·시행사)가 완공된 주택을 공실로 보유하는 만큼 금융 이자 부담과 관리 비용이 중첩되어, 업계에서는 준공 후 미분양을 시장 회복 수준을 가늠하는 더 엄격한 지표로 본다.

경북매일에 따르면 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전체 미분양 물량이 줄어드는 것은 긍정적이지만, 대구는 이미 준공된 주택이 미분양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부담이 여전하다"며 "주택 거래 회복이 실제 준공 후 미분양 해소로 이어지는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경산 중산동 '펜타힐즈 더블유 1단지'의 미계약 물량처럼, 공급 규모가 크고 분양가가 높은 단지에서 발생한 미분양은 준공 후 미분양으로 전환될 경우 지역 시장 전체의 재고 부담으로 남게 된다. 감소세 전환이 지역 미분양 해소의 본격적 신호인지, 아니면 통계 기저 효과에 따른 일시적 변화인지는 준공 후 미분양 비율의 추이가 관건이 될 것으로 지역 업계는 보고 있다.

주택 거래 회복 여부가 관건

경상매일신문과 경북매일의 보도를 종합하면, 대구·경북 미분양 현황의 핵심 쟁점은 전체 물량의 절대 수치보다 준공 후 미분양 비중이 실질적으로 줄어드느냐에 있다. 대규모 단지의 미계약 물량이 준공 이후까지 해소되지 않을 경우 지역 주택시장의 공급 과잉 부담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점에서, 실수요 기반의 거래 회복이 이루어지는지 여부가 주요 변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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