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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단대동 '닭죽촌' 일대 공공주택지구 지정 국토부에 건의

원도심 재개발·분당 재건축 이주 수요 대응 위해 1만7230㎡ 후보지 지정

입력 2026.11.06 09:30

성남시가 수정구 단대동 '닭죽촌' 일대를 공공주택사업 후보지로 지정하고 국토교통부에 공공주택지구 지정을 공식 건의했다. 원도심 재개발과 분당 노후계획도시 정비사업에 따른 대규모 이주 수요에 선제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사업 대상지와 건의 경과

성남시는 수정구 단대동 산164-3번지 일원 1만7230㎡를 신규 공공주택사업 후보지로 지정하고 국토교통부에 공공주택지구 지정을 공식 건의했다. 대상지는 흔히 '닭죽촌'으로 불리는 지역으로, 1960년대 후반 남한산성 등산로 인근에서 형성된 집단 취락이다. 오랜 세월이 지나면서 지역 일대가 침체된 가운데, 이번 사업 건의가 본격화됐다.

건의 절차는 단계적으로 진행됐다. 성남시는 지난달 13일 국토교통부와 사전 협의를 먼저 진행했고, 이달 3일에는 세부 개발 구상과 타당성을 담은 공식 건의서를 국토교통부에 제출했다.

건의 배경 — 재개발·재건축 이주 수요 대응

이번 제안의 핵심 배경은 성남시 원도심 재개발 사업과 분당 노후계획도시 정비사업이다. 노후계획도시 정비사업이란 계획적으로 조성된 택지지구가 노후화됨에 따라 대규모로 추진되는 정비사업을 말한다. 두 사업이 본격화될 경우, 기존 거주지를 떠나 임시 거주지가 필요한 주민이 대거 발생할 것으로 성남시는 판단하고 있다.

성남시는 이 같은 대규모 이주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공공주택 공급 방안을 모색했으며, 그 결과로 닭죽촌 일대를 후보지로 선정해 국토교통부에 검토를 요청했다. 이주 수요 대응을 위한 주거 대책을 공공주택 형식으로 마련하려는 취지로, 성남시가 직접 국토부 사전 협의와 공식 건의를 단계적으로 추진했다는 점에서 적극적인 사전 대응 성격을 띤다.

닭죽촌은 주거 환경이 열악한 노후 취락 지역으로 오랫동안 개발에서 소외돼 왔다. 성남시 구도심 재개발 사업과 분당 재건축이 동시에 추진되면 단기간에 많은 세입자와 거주민이 이주지를 필요로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어, 성남시는 닭죽촌 일대의 입지 조건을 감안해 이를 이주 수요 대응 거점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구상한 것이다.

국토부 검토 절차

국토교통부가 성남시의 건의를 수용해 해당 지역을 공공주택지구로 공식 지정할지 여부는 현재 검토 중이다. 성남시는 국토교통부에 세부 개발 구상과 타당성 자료를 제출한 상태이며, 이후 절차는 국토교통부의 검토 결과에 따라 결정된다. 공공주택지구 지정은 국토교통부 소관으로, 성남시의 건의는 그 출발점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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