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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덮친 구룡마을, 이주 갈등 속 재개발 일정 주목

13시간 만에 완진…거주 54세대에 LH 임대주택 2년 무상 지원 추진

입력 2026.10.29 07:00
화재 덮친 구룡마을, 이주 갈등 속 재개발 일정 주목 핵심 수치

서울 강남구 구룡마을에서 화재가 발생해 약 13시간 만에 완진됐다. 재개발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마을에 남아 있던 거주 세대는 54세대에 불과했다.

화재 완진…재개발 진행 중 남은 거주 세대 54명

서울 강남구 구룡마을에서 발생한 화재가 약 13시간 만에 완진됐다. 재개발 사업이 한창 진행되는 가운데 마을에 남아 있던 거주 세대는 54세대에 불과한 상태였다.

구룡마을은 2016년 도시개발구역(도시개발사업을 통해 주거·상업·산업 등 용도로 개발하기 위해 지정된 구역)으로 지정된 이후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사업시행자를 맡아 재개발을 추진해 왔다. SH공사에 따르면 당초 1,107세대에 달하던 거주 세대는 재개발 사업이 진행되면서 54세대까지 크게 줄었다. 이주 과정에서의 갈등과 반복되는 화재가 사업 추진의 불안 요인으로 지목돼 왔으며, 구룡마을에서는 이번 화재 이전에도 재개발을 앞두고 잇따라 화재가 발생한 바 있다. 서울시는 이 같은 상황에도 불구하고 내년 예정대로 착공을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재개발 완료 후 조성되는 단지의 규모는 총 3,739가구이며, 이 가운데 약 75%에 해당하는 2,798가구가 공공임대주택으로 계획돼 있다. 국민일보에 따르면, 이 사업은 강남권에 대규모 공공주택을 공급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기존 주택을 허물고 새로 짓는 강남권 일반 재건축 사업과는 달리 공공임대 비중이 높은 구조로, 그 의미가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토부·SH공사, 이재민 주거 지원 방안 추진

국토교통부는 이번 화재로 집을 잃은 이재민의 주거 안정을 위해 LH(한국토지주택공사) 임대주택을 2년간 무상으로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구룡마을 화재로 피해를 본 이재민의 주거 안정을 위해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SH공사 역시 이재민에게 임시 공공주택을 제공하고 임대료를 감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재민 지원의 구체적인 방식과 범위에 대해 SH공사 측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사항이라고 밝혔다.

이주 갈등과 반복 화재, 향후 일정

재개발 추진 과정에서 이주를 둘러싼 갈등과 반복되는 화재 발생이 사업 진행의 불안 요인으로 계속 거론되고 있다. 당초 1,107세대였던 거주 인원이 54세대까지 줄어드는 과정에서 이주 지원 방식에 대한 논의가 이어져 왔으며, SH공사의 이재민 임시 주거 지원 방안은 현재 검토 단계에 있다.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LH 임대주택 무상 제공의 세부 조건 및 대상 범위 역시 추가 발표가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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