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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계양 공공분양 25평 4억6천만원…경실련 "원가보다 1억4천만원 높아"

경실련, 택지비 호당 1억원 이윤 추정…전체 단지 거품 2천억원 주장

입력 2026.10.13 17:00
인천계양 공공분양 25평 4억6천만원…경실련 "원가보다 1억4천만원 높아" 핵심 수치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이 인천계양 공공분양 아파트의 분양가가 단체 추정 원가보다 가구당 1억4천만원 높다고 주장하며 LH의 원가 공개와 공급 방식 전환을 촉구했다.

분양가 4억6천만원, 추정 원가와 가구당 1억4천만원 차이

경실련은 2026년 10월 12일 인천계양 공공분양 아파트(25평형 기준) 분양가가 4억6천만원으로 책정됐으며, 단체가 추정한 원가보다 가구당 1억4천만원 높다고 밝혔다. 경실련은 이 차액의 상당 부분이 택지비(택지 조성 원가에 이윤과 부대 비용을 더한 토지 분양 가격) 항목에서 비롯됐다고 설명했다. 단체 추정에 따르면 택지비에서만 호당 약 1억원의 이윤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실련은 이 같은 분양가 거품을 전체 단지 기준으로 환산하면 약 2천억원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단체는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분양원가와 건설원가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집라이즈 집계(국토교통부 실거래 신고 기준)에 따르면 최근 12개월(2025년 9월~2026년 8월) 인천광역시 아파트 매매 평균 가격은 4억3,176만원(직거래 제외)으로 집계됐다. 이번 분석 대상인 25평형 분양가 4억6천만원은 이 기간 인천 평균 매매가를 상회한다.

토지임대부 전환하면 2억원대 공급 가능하다는 주장

경실련은 현행 일반형·지분적립형·수익공유형 공공분양 방식이 모두 토지와 건물을 함께 매각하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단체는 토지임대부 주택(공공이 토지를 보유하고 입주자가 건물 소유권만 취득하는 방식)으로 전환하면, 건물만 분양할 경우 2억원대 공급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경실련은 토지임대부 방식이 토지 매각에 따른 개발이익과 시세차익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토지임대부 주택을 지속적으로 공급하면 초기 분양가를 낮추는 동시에 주택 가격 상승에 따른 과도한 시세차익 문제도 완화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경실련은 앞서 남양주 왕숙·왕숙2지구 공공분양 아파트에 대해서도 유사한 방식의 분양원가 분석을 수행한 바 있다.

원가 공개 및 공급 방식 전환 촉구

경실련은 "집값 거품 제거와 공공성 확보를 위해 LH의 분양원가·건설원가를 철저히 공개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단체는 공공택지를 기반으로 한 공공주택 공급에서 조성원가와 분양가 간의 투명한 정보 공개가 필요하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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