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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 용산공원 주택공급 검토에 강력 반대 입장 표명

서울시에 이어 용산구도 반대 성명…국토부 장관 "공원 전체 고민" 발언이 발단

입력 2026.08.16 06:31수정 2026.10.14 08:40
서울 용산구 도심 전경 자료사진
자료사진 · 위키미디어 공용/Ox1997cow · CC BY-SA 3.0 라이선스 · 원본

서울시에 이어 용산구도 정부의 용산공원 주택공급 검토에 강력 반대 입장을 공식 표명했다. 국토교통부 장관이 용산공원 전체를 검토 범위로 언급한 데 따른 반응이다.

국토부 장관 발언이 논란 불씨

국토교통부 김윤덕 장관은 용산공원 주택공급 검토 범위와 관련해 "어린이정원만 말하면 좁은 개념이고 용산공원 전체를 고민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정부는 앞서 발표한 8·13 부동산 대책에서 어린이정원을 신규 택지 대상에서 제외한 바 있었으나, 이 발언으로 검토 범위가 사실상 넓어졌다는 해석이 제기됐다.

용산구, 공식 반대 성명 발표

용산구는 서울시에 이어 공식 입장문을 내고 용산공원 주택공급 검토에 강력 반대한다고 밝혔다. 구는 용산공원이 "서울 도심의 마지막 대규모 국가공원"이라고 규정하며, 이를 주택 공급 가용지의 관점으로 바라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용산공원을 훼손하면 되돌릴 수 없다"고 경고했다.

용산구는 주택 공급이 필요하다면 기존 도심의 재건축·재개발(노후 건축물을 허물고 새 주택을 짓는 정비 방식)을 활성화하고, 정비사업을 통한 신규 주택 공급을 먼저 확대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대안도 제시했다.

주민·전문가 반응

용산구 주민들 사이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한 주민은 "역사적으로 의미 있는 녹지 공간에 임대주택을 짓겠다는 발상은 생각이 얕은 것 같다"고 말했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이은형 연구위원은 서울 중심지라는 입지 특성을 언급하며 관련 논의를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향후 논의 일정

복수의 매체 보도에 따르면, 용산공원 주택공급 여부에 관한 추가 논의가 이르면 다음 주 이뤄질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구체적인 협의 일정 및 주체는 아직 공식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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