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주택 인허가 33% 늘었지만 준공은 17~18% 감소
착공 37% 증가에도 입주 가능 물량 줄어…분양은 73.7% 늘어
올해 1~9월 서울 주택 인허가 물량이 전년 대비 33% 증가했지만, 실제 입주자가 들어올 수 있는 준공(사용승인) 물량은 17~18%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인허가·착공은 늘고, 준공은 줄었다
국토교통부 통계에 따르면 올해 1~9월 서울 주택 인허가 물량은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했다. 착공 실적도 늘어, 같은 기간 서울 주택 착공은 3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실제 주거 이용이 가능한 시점을 뜻하는 준공(사용승인) 물량은 반대 방향을 가리켰다. 세계일보는 올해 1~9월 서울 주택 준공이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했다고 보도했고, ppss.kr이 인용한 자료 기준으로는 17.6% 감소로 나타났다. 한국일보도 같은 기간 입주 물량이 18% 줄었다고 전했다. 인허가·착공 단계의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실질적인 공급 여건은 아직 개선되지 않은 셈이다.
수도권 전체로 보면 서울만의 현상이 아니다. 서울경제TV에 따르면 경기도 착공 물량이 크게 줄면서 수도권 전체 착공은 5.7% 감소했다.
분양 시장에서는 공급 확대 흐름이 나타났다. 올해 1~9월 서울 주택 분양 물량은 1만 5,976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73.7% 증가했다. 전국 공동주택 분양 승인 물량도 16만 5,065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26.7% 늘었으며, 수도권은 25.6%, 비수도권은 28.2% 각각 증가했다. 다만 9월 한 달 서울 분양 물량은 14가구에 그쳤다.
정부·서울시 공방 속 임대차 시장 변화
이 같은 공급 통계를 놓고 정부와 서울시 간 책임 공방도 이어지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1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서울시 주택정책 백서를 소개하며 "정부와 여당이 과거 부동산 정책의 실패를 인정하고 정책 방향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19일에는 국회를 방문하기도 했다.
임대차 시장에서는 전세의 월세 전환 현상이 두드러졌다. 서울경제TV에 따르면 올해 1~9월 서울 아파트 거래 중 월세 거래 비중은 52.7%로, 전년 동기(44.4%) 대비 8.3%포인트 상승하며 과반을 넘어섰다. 전체 주택 기준으로는 올해 1~9월 월세 거래 비중이 68.6%로 전년보다 6.0%포인트 올랐다. 9월 전세 거래량은 5만 9,482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25.7% 감소했고, 월세 거래량도 13만 6,728건으로 9.3% 줄었다.
집라이즈 집계(국토교통부 실거래 신고 기준)에 따르면 서울특별시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최근 12개월(2025년 10월~2026년 9월) 누적 6만 9,251건, 평균 거래가격은 12억 1,447만원(직거래 제외)으로 집계됐다. 최근 3개월(2026년 7~9월) 거래량은 1만 2,896건, 평균가는 11억 8,256만원으로, 직전 3개월(2026년 4~6월)의 2만 2,963건·평균 12억 7,340만원과 차이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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