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집라이즈

서울 아파트 매물 8만 건 육박, 가격은 90주 연속 상승

매물 증가·거래 위축 속 가격 상승세 지속…전문가 "복합 요인 작용"

입력 2026.11.01 11:40
서울 아파트 매물 8만 건 육박, 가격은 90주 연속 상승 핵심 수치

서울 아파트 매매 매물이 약 8만 건에 육박하며 올해 들어 30% 늘었지만, 가격은 90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어 매물 증가와 가격 상승이 동시에 나타나는 이례적인 흐름이 관측된다.

매물 30% 증가, 가격은 90주째 오름세 지속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10월 28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 매물은 7만 9,919건으로 집계됐다. 뉴시스는 이 수치가 올해 들어 약 30% 늘어난 결과라고 보도했다. 매물이 이처럼 쌓이는 상황에서도 가격 지표는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0월 넷째 주(26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9% 올라 90주 연속 상승을 기록했다. 매물 증가와 가격 상승이 동시에 나타나는 현상에 대해 서울경제는 "집값은 오르는데 집은 안 팔린다"고 표현했다.

집라이즈 집계(국토교통부 실거래 신고 기준)에 따르면 최근 12개월(2025년 10월~2026년 9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는 6만 9,253건이며 평균 거래가는 12억 1,457만원(직거래 제외)이다. 다만 최근 3개월(2026년 7~9월) 거래량은 1만 2,898건으로, 직전 3개월(2026년 4~6월)의 2만 2,963건과 비교해 눈에 띄게 줄었다. 같은 기간 평균 거래가도 직전 3개월 12억 7,340만원에서 최근 3개월 11억 8,312만원으로 낮아졌다.

대출 환경·금융시장 불확실성 등 복합 요인에 거래 위축

거래 감소의 배경으로 전문가들은 대출 규제와 금융시장 변동성 등 복합적인 요인을 지목하고 있다. 우리은행 부동산 연구원 남혁우 연구원은 YTN 인터뷰에서 "거래 회전율이 낮아졌다고 보고 있다. 여전히 대출 환경이 녹록지 않은 편이고, 금리·물가도 그렇지만 주식 시장도 최근에 변동성이 굉장히 크다. 이런 것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거래 회전율이란 일정 기간 동안 주택이 실제 매매로 이어지는 비율을 뜻하며, 회전율이 낮을수록 매물이 시장에 쌓이게 된다.

10월 30일에는 구독자 212만 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월급쟁이부자들TV'에 부동산 전문가 너나위(본명 김병철)가 서울과 경기 남부 부동산 시장을 분석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서울뿐 아니라 수도권 전반의 시장 흐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전세 거래 현황

매매 시장과 함께 전세 시장도 활발하다. 집라이즈 집계(국토교통부 실거래 신고 기준)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세 거래는 최근 12개월(2025년 10월~2026년 9월) 동안 11만 3,582건에 달했으며, 평균 보증금은 6억 4,549만원으로 나타났다. 매매 거래량이 줄어드는 가운데 전세 수요가 상대적으로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수치다.

ⓒ 집라이즈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사실과 다른 내용이 있다면 정정 요청으로 알려 주세요.

댓글
이 기사가 도움됐나요? (다시 누르면 취소)
공유:

댓글 0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불러오는 중…

서울 소식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