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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덕 장관·오세훈 시장 2차 회동…용산·재개발 쟁점 논의

용산공원 활용 이견 지속…탄천 부지·용적률 완화는 진전 신호

입력 2026.08.27 06:32수정 2026.10.26 08:40

국토교통부 김윤덕 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26일 두 번째 회동을 갖고 용산공원 주택 공급 가능성과 재개발·재건축 용적률 완화 문제를 논의했으나, 용산공원을 둘러싼 입장 차는 좁혀지지 않았다.

용산어린이정원 주택 공급 "논의된 적 없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26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용산어린이정원에 주택을 공급하는 방안에 대해 "한 번도 논의된 적이 없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조배숙 의원이 어린이정원 내 주택 건설 계획을 묻는 질의에 대한 답변으로, 김 장관은 해당 공간의 주택화 가능성을 명시적으로 부인했다.

다만 용산공원 내 녹지 기능이 이미 훼손된 부지—장교숙소, 군인아파트, 옛 방위사업청 부지 등—를 활용해 청년·신혼부부용 주택을 공급하는 방안은 공론화 과정을 거쳐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훼손 부지(기존 건축물이나 시설로 인해 공원 녹지 기능이 저해된 구역)와 어린이정원은 구분된다는 것이 장관 측 설명이다.

용산공원 활용 방향 두고 이견 지속

김 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두 번째 회동을 가졌으나, 용산공원 전반의 활용 방향에 대해서는 견해 차이가 확인됐다. 서울시는 용산공원 주택화에 대한 적극적 의지를 나타낸 반면, 국토부는 어린이정원 등 핵심 구역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이 같은 입장 차이 속에서 탄천 일대 부지를 주택 공급 대안으로 검토하는 방안이 논의 테이블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재개발·재건축 용적률 완화 논의 진전

이견이 남은 용산 문제와 달리, 재개발·재건축 용적률(건물 연면적을 대지 면적으로 나눈 비율로 건축 밀도를 나타냄) 완화 문제에서는 일부 진전이 확인됐다. 오세훈 시장은 회동 후 "국토부가 용적률 규제를 1.2배까지 완화하는 방안을 전향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 같은 완화가 실현될 경우 추가 공급 물량은 4만 가구 규모에 이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서울시 측 발언에 대해 별도의 공식 입장을 내지 않았다.

오 시장 "적극 검토" 요청, 장관 자료 수령 언급

오세훈 시장은 탄천 부지의 주택 공급지 활용 가능성에 대해 김 장관에게 검토를 요청했으며, 김 장관은 관련 자료를 받아 적극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의 회동은 이달 20일 첫 만남에 이은 두 번째로, 재건축·재개발, 공원 활용 등 서울 주요 주거 현안을 지속 협의하는 형태로 이루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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