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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청약, 성남·과천·동탄과 외곽 간 양극화 뚜렷

수도권 청약통장 반년 새 24만 명 이탈…분상제 단지 경쟁률은 1.8배

입력 2026.10.11 06:40
경기도 청약, 성남·과천·동탄과 외곽 간 양극화 뚜렷 핵심 수치

경기도 내에서도 성남·과천·동탄 등 주요 생활권 단지와 외곽 지역 단지 사이의 청약 경쟁률 격차가 두드러지고 있다. 건축비 상승과 청약통장 이탈이 맞물리며 수요자 선별 심리가 강화되고 있다.

생활권 따라 갈리는 경기도 청약 수요

같은 경기도 안에서도 청약 결과가 크게 엇갈리고 있다. 판교·과천·동탄처럼 일자리와 광역 교통망이 갖춰진 생활권 단지는 높은 경쟁률을 유지하는 반면, 기반시설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외곽 지역은 미달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한 부동산시장 전문가는 "과거에는 수도권이라는 광역 입지만으로도 일정 수준의 청약 수요를 기대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수요자들이 생활권을 훨씬 세분화해 판단한다"며 "판교·과천·동탄처럼 일자리와 교통이라는 조건을 갖춘 곳에 수요가 집중된다"고 밝혔다.

수도권 청약통장 가입자 반년 새 24만 명 감소

청약 수요 기반 자체도 흔들리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올해 8월 청약홈 가입 현황을 집계한 결과, 수도권 청약통장 가입자는 1월 말부터 7월 말까지 6개월간 24만1,853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청약 가점제(가입 기간·부양가족 수·무주택 기간 등을 점수화해 당첨자를 선정하는 방식)에서 부부 합산 3점 추가, 자녀 명의 통장의 5년 인정 등 제도 보완이 논의되고 있으나 가입자 감소 추세는 이미 가시화된 상태다.

분양가상한제 단지, 건축비 상승으로 경쟁률 1.8배 상승

분양가상한제(공공택지·규제지역 등에서 분양가를 일정 기준 이하로 통제하는 제도)가 적용되는 단지에서는 건축비 인상이 새로운 변수로 부상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15일 분양가상한제 주택에 적용되는 기본형건축비를 ㎡당 기준으로 인상한 바 있으며, EBN에 따르면 이후 분상제 아파트 청약 경쟁률이 전(前) 시기 대비 1.8배 높아졌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분양가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기본형건축비 인상분도 순차적으로 반영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분양가가 향후보다 낮을 것이라는 인식이 일부 수요자에게 확산되고 있다.

10월 셋째 주 분양 일정과 지역 분포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10월 셋째 주에는 전국 8곳에서 오피스텔 포함 1,829가구가 청약을 접수할 예정이다. 수도권에서는 경기 양평군 '쌍용 더 플래티넘 한강' 333가구가 포함되며, 경기 화성·양평을 중심으로 물량이 집중된다. 인기 생활권 외 지역에서의 분양이 다수를 차지하는 만큼, 지역별 청약 온도 차는 당분간 지속될 수 있다는 시각이 업계 내에 있다.

2030 수요자, 청약 대신 주식 선택하는 흐름도

당첨 후 필요한 실질 자금 부담도 청약 이탈 요인으로 지목된다. 재경일보는 일부 인기 단지의 경우 당첨 이후에도 10억 원 규모의 자금이 필요해 2030세대 수요자 중 청약보다 주식 등 다른 투자처를 선택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청약통장 가입자 감소와 맞물려, 선호 입지에 수요가 집중되고 비선호 지역은 공급 소화가 어려워지는 구조가 고착화되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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