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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아파트 시장, 신축·핵심지와 구축·외곽 간 양극화 뚜렷

LH 미분양 매입 목표 8,000가구 중 확정분 1,414가구…청약 미달도 지속

입력 2026.10.10 09:10
지방 아파트 시장, 신축·핵심지와 구축·외곽 간 양극화 뚜렷 핵심 수치

지방 아파트 시장에서 신축·핵심지와 구축·외곽 간 격차가 커지는 양상이 관측되고 있다. 일부 지역은 첨단산업 투자에 힘입어 가격이 오른 반면, 청약 미달과 미분양 적체는 여전히 심각한 수준이다.

핵심지·신축은 강세, 외곽·구축은 부진

지방 부동산 시장이 신축과 구축, 핵심지와 외곽 간의 'K자 양극화' — 서로 다른 방향으로 벌어지는 격차 현상 — 양상을 보이고 있다.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를 분석한 결과, 올해 8월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100.83으로 지난해 같은 달(97.42)보다 3.41포인트(p)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편차가 크다. 울산의 경우 첨단산업 투자 영향 등으로 1년 새 아파트 매매가격이 5.2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청약 시장에서는 수요 쏠림 현상이 두드러져, 올해 서울 아파트 1순위 평균 경쟁률은 63.1대 1로 전국 최고 수준을 기록한 반면 지방 단지들은 줄줄이 청약 미달을 기록했다.

미분양 적체와 LH 매입 목표 이행 부진

미분양 문제도 해소되지 않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공공주택 건설·공급 전담 기관)는 지방 준공 후 미분양 주택 8,000가구를 매입하겠다는 목표를 수립했으나, 두 달을 남긴 시점까지 확정된 매입 물량은 1,414가구에 그쳤다.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한 공공의 역할이 기대에 못 미친다는 지적이 나온다.

반면 일자리와 인구 유입이 뒷받침되는 일부 지방 도시는 예외적 흐름을 보인다. 충남 아산시의 경우 인구가 2만 6,000명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으며, 지역 내 일자리 확충과 신규 아파트 공급이 인구 유입의 주요 요인으로 지목된다.

전문가 발언 및 시장 진단

한 매체에 따르면, 김준영 더투자부동산연구소 소장은 6일 유튜브 채널 '부읽남TV'(구독자 184만 명)에 출연해 지방 부동산 시장의 차별화 흐름을 언급하며 외곽·구축과 핵심지 간 격차가 심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청약 시장에서는 분양가 상한제(분양가 최고 가격을 규제하는 제도) 적용 단지와 3기 신도시 등 수도권 공공분양 단지로 수요가 집중되는 흐름이 올해 들어 지속됐다. 이에 따라 지방 일반 분양 단지의 청약 수요 기반은 상대적으로 약화된 상태다.

남은 쟁점

LH의 지방 준공 후 미분양 매입은 당초 목표 8,000가구 대비 실적이 크게 저조한 상황으로, 잔여 기간 내 추가 매입 규모와 방식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분양 시장에서는 충북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에서 '청주 가경 아이파크 7·8단지'(전용면적 84~116㎡, 총 1,671가구)가 이달 분양 예정으로 알려졌으나, 구체적인 분양 일정과 결과는 추후 확인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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