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집라이즈

8·3 세제개편안 이후 서울 아파트 거래 10건 중 8건이 15억 이하

6억 이하 저가 거래 비중도 늘어…강남·서초는 8주 연속 하락, 비강남은 상승

입력 2026.10.06 11:40
8·3 세제개편안 이후 서울 아파트 거래 10건 중 8건이 15억 이하 핵심 수치

8·3 세제개편안 발표 이후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에서 15억 원 이하 비중이 80%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량은 한 달 새 40% 넘게 줄었지만 지역별로 가격 흐름이 엇갈리고 있다.

15억 이하 거래 비중, 세제개편 전후로 2.2%p 더 올라

8·3 세제개편안 발표 이후 서울 아파트 매매 시장에서 15억 원 이하 거래가 전체의 80%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비중은 지난해 10·15 부동산 대책 이전 10개월(2024년 12월~2025년 9월) 73.3%였다가, 2025년 10월부터 올해 7월까지 76.8%로 높아진 데 이어, 세제개편안 발표 이후에는 2.2%p 추가 상승했다.

가격대별로는 6억 원 이하 거래 비중이 두드러지게 늘었다. 전세 매물이 줄면서 세입자들이 낮은 가격대 아파트를 매수하는 사례가 늘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 남혁우 연구원은 "(강남권 고가주택 시장에는) 현재 전월세 매물이 너무 없어서 전세가격…"이라고 언급했다.

거래량 한 달 새 41.2% 감소…가격은 지역별로 엇갈려

서울시 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7월 5,852건에서 8월 3,443건으로 41.2% 줄었다. 세제개편안 발표 이후 매도·매수 양측의 관망이 짙어지며 거래 자체가 위축된 것으로 해석된다.

가격 흐름은 지역에 따라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한국부동산원 통계에서 강남·서초구는 세제개편안 발표 이후 8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한 반면, 비강남 지역은 오름세가 이어졌다. 노원·도봉·강북·성북·중랑구 등 비강남권에서도 가격 상승세가 관측됐다.

한편 KB부동산이 집계하는 'KB선도아파트50지수'(시세총액 상위 50개 단지 변동률 지수)는 7월 99.2에서 8월 들어 변화를 나타냈다. 이 지수는 고가 아파트 시장의 움직임을 나타내는 지표로, 중저가 단지 중심으로 구성된 일반 시장 지수와 차별화된다.

배경: 연이은 부동산 대책과 시장 재편

이번 흐름은 정부가 지난해 10·15 부동산 대책에 이어 올해 8월 3일 세제개편안을 발표하면서 나타난 변화다. 세제개편안(세금 부과 기준·세율 등을 조정하는 정부 입법안)은 고가 주택을 중심으로 세 부담을 조정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 15억 원 초과 구간 거래에 더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이 제기된다.

거래량은 줄었지만 가격 자체가 크게 무너지지는 않은 상황이다. 국민일보는 "거래 줄었지만 집값은 버텼다"고 보도했다. 다만 강남권과 비강남권의 가격 격차가 어떻게 이어질지는 추가 집계가 필요한 상황이다.

남은 쟁점

서울시 부동산정보광장의 8월 이후 거래량 집계는 신고 기한(계약일로부터 30일) 특성상 아직 완전하지 않아, 최종 수치는 추후 확정될 예정이다. 또한 비강남권 상승세가 지속될지 여부도 현재로서는 '검토 중'인 단계로, 한국부동산원의 추가 통계 발표가 예정되어 있다.

ⓒ 집라이즈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사실과 다른 내용이 있다면 정정 요청으로 알려 주세요.

댓글
이 기사가 도움됐나요? (다시 누르면 취소)
공유:

댓글 0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불러오는 중…

서울 소식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