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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전셋값, 누적 상승률 8.18%…외곽 지역 강세 지속

전세 누적 상승률 8.18%, 매매와 근접…송파·강동에서 성북·노원·강북으로 강세 이동

입력 2026.10.05 11:40
서울 아파트 전셋값, 누적 상승률 8.18%…외곽 지역 강세 지속 핵심 수치

한국부동산원 통계에서 서울 아파트 전세 누적 상승률이 매매 상승률과 거의 같은 수준에 달했다. 상승을 주도하는 지역은 올해 전반기 송파·강동에서 후반기 성북·노원·강북으로 이동하는 양상이다.

전셋값 누적 상승률, 매매가와 어깨 나란히

한국부동산원이 공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9월 넷째 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직전 주 대비 0.16% 상승했다. 같은 시점 기준 올해 누적 전세가격 상승률은 8.18%로 집계됐으며, 같은 기간 매매가격 누적 상승률은 8.19%로 두 지표는 매우 근접한 수치를 기록했다.

전세가격(주택을 일정 기간 빌리는 대가로 목돈을 맡기는 임대차 방식에서 형성되는 가격)은 매매가격이 시기와 지역에 따라 상승과 하락을 반복한 것과 달리, 견고한 실수요를 바탕으로 상승 흐름이 좀체 꺾이지 않는 특징을 보여왔다. 이번 통계는 전세시장의 오름세가 매매시장의 등락과 무관하게 독립적으로 유지되고 있음을 수치로 확인시켜준다.

상승 주도 지역, 강남 외곽권에서 동북권으로 이동

올해 서울 전세시장의 상승 흐름을 이끈 지역은 시기에 따라 뚜렷하게 달라졌다. 전반기에는 송파구·강동구 등 강남권 인접 외곽 지역이 전셋값 상승을 주도했으나, 후반기에 접어들면서부터는 성북구·노원구·강북구 등 동북권 외곽 지역으로 강세 지역이 이동했다. 외곽 지역의 전세 수요가 순차적으로 확산되는 패턴이 수치로 확인된 것이다.

서울 외곽 전셋값 강세는 매매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전세·월세 부담이 커진 일부 세입자들이 임차 계약을 갱신하는 대신 주택을 직접 구매하는 이른바 '생존매수' 현상이 서울 외곽 지역에서 관찰되고 있다. 생존매수란 높은 임대차 비용을 계속 부담하는 것보다 매수가 낫다고 판단해 주택을 구매하는 행태를 가리키는 시장 용어다.

공급 측면: 4분기 수도권 입주 물량 현황

공급 측면에서도 전세시장 압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이 확인됐다. 한 매체에 따르면,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집계한 올해 4분기(10~12월) 수도권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총 2만86채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입주 물량(준공 이후 실제 거주가 가능해진 신규 주택 수)의 감소는 전세 공급 여력을 제한하는 구조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매매가격이 시기·지역별로 등락을 보인 반면 전세가격은 오름세가 지속됐다는 사실은, 전세 수요가 지역을 이동하면서도 서울 전역에서 꾸준히 유지되고 있음을 통계로 보여준다.

남은 쟁점

한국부동산원은 주간 단위로 아파트 가격동향 통계를 지속 발표하고 있으며, 이후 발표에서 수치가 갱신될 수 있다. 직방이 집계한 4분기 수도권 입주 예정 물량 2만86채는 확정 전 예정 수치로, 실제 입주 결과는 추후 공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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