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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 상승에 실수요자 부담 가중…공사비 인상이 주요 원인

종로구 '경희궁 에피트' 등 이달 분양 단지 가격 오름세…자재비·인건비 상승 영향

입력 2026.10.06 06:44
서울 도심 전경 자료사진
자료사진 · 위키미디어 공용/Matthew T Rader · CC BY-SA 4.0 라이선스 · 원본

청약을 기다려온 실수요자들이 분양가 상승이라는 또 다른 장벽에 직면했다. 자재비와 인건비 상승이 분양가를 끌어올리는 주된 요인으로 지목된다.

이달 서울 분양 단지, 높아진 분양가 확인

한 매체에 따르면, 이달 중순 분양을 준비 중인 서울 종로구 교남동 '경희궁 에피트'의 분양가가 당초 청약 대기자들의 예상을 웃도는 수준으로 책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분양가(分讓價)란 신규 아파트를 처음 공급할 때 사업자가 정해 제시하는 판매 가격을 말한다.

부동산업계는 최근 분양시장에서 분양가 오름세가 뚜렷해지고 있다고 진단한다. 실수요자, 즉 실제 거주를 목적으로 청약에 나선 수요자들은 오랜 대기 끝에 마주한 높은 분양가에 부담을 호소하고 있다.

공사비 상승이 분양가 인상 주된 배경

부동산시장 전문가들은 자재비와 인건비 상승에 더해 안전관리 강화 등으로 공사 기간까지 길어지면서 전체 공사비가 크게 늘었다고 설명한다. 이러한 비용 부담이 분양가에 그대로 전가되는 구조가 형성됐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분석이다.

건설 원가 상승은 비단 민간 분양 단지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수도권 주택공급 속도를 높이기 위해 보상 인력 250명을 채용하고 총 2만6,607호 규모의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LH는 이해충돌 방지를 위해 본인·배우자·직계존비속이 사업지구 내 부동산을 소유한 경우와 LH 퇴직 임직원은 채용 대상에서 제외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공급 확대 발표와 실제 입주 사이의 간극

일부 전문가들은 주택 공급 발표 건수보다 실제 입주로 이어지는 물량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한 매체는 "정책만 발표하고 실행되는 모습이 없으면 시장이 믿겠습니까"라는 전문가 발언을 인용하며, 공급 계획의 실행력이 관건이라고 보도했다. 정부가 집값 안정을 위해 세제·금융·공급 세 가지 수단을 동원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서울 역세권 노후지역에서는 도심복합사업 예정지구 지정을 통한 공급 계획이 추진 중이다. 서울 수락산·대림역 일대에 3,207호 규모의 도심복합사업이 예정지구로 지정된 것으로 보도됐다.

무순위 청약 물량도 소폭 등장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경기 과천시 '과천 푸르지오 벨라르테'와 서울 광진구 단지에서 이른바 '줍줍'으로 불리는 무순위 청약(기존 계약 해지 등으로 발생한 잔여 물량에 대한 재청약) 물량이 각각 나오는 것으로 확인됐다. 무순위 청약은 물량이 극히 적어 경쟁이 집중되는 경향이 있다.

분양가 상승이 이어지는 가운데, 실수요자의 내 집 마련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는 점은 복수의 매체가 공통으로 지적한 사항이다. 공사비 구조 변화와 공급 일정 이행 여부가 향후 분양 시장의 주요 변수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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