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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외곽 집값 강세 속 가계대출 한 달 만에 재증가

서울 아파트 상승폭 2개월 연속 축소, 강남·서초는 하락…경기 외곽 강세에 대출 재반등

입력 2026.10.26 09:30
수도권 외곽 집값 강세 속 가계대출 한 달 만에 재증가 핵심 수치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이 올해 최소 수준으로 줄어든 가운데, 강북·경기 외곽 중저가 단지로 수요가 이동하면서 5대 은행 가계대출이 이달 약 2조 6000억 원 늘어 한 달 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서울 집값 상승폭 올해 최소…강남·서초는 11주 연속 하락

KB부동산이 발표한 '10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달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61% 상승했다. 상승폭은 지난달에 이어 2개월 연속 줄어든 것으로, 올해 들어 월간 기준 가장 낮은 상승률이다.

지역별 흐름은 엇갈렸다. 강남·서초구 등 고가 주택이 밀집한 지역에서는 매매가격이 11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반면 강북 및 경기 외곽 지역 아파트는 상대적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KB부동산 통계에서 서울 전체 상승률이 낮아진 것은 고가 지역의 하락이 수치를 끌어내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기준으로는 서울 아파트 매매·전세가격이 89주 연속 상승하며 최장 상승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디지털타임스에 따르면 이 연속 상승 행진은 지난해 2월 이후 88주째 지속됐다가 이후에도 계속 갱신되고 있다. 주간 집계(한국부동산원)와 월간 집계(KB부동산)라는 조사 기관·주기 차이로 수치는 다소 다르지만, 서울 집값이 장기간 상승 구간에 있다는 점에서는 두 기관의 데이터가 일치한다.

5대 은행 가계대출 이달 2조 6000억 원 증가

수도권 외곽 중저가 단지로 수요가 이동하는 흐름과 맞물려 가계대출(금융기관이 가계에 빌려준 돈의 총액)도 다시 늘었다. 5대 은행의 이달 가계대출은 약 2조 6000억 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달 잠시 주춤했던 가계대출이 한 달 만에 다시 증가세로 전환한 것이다.

강남권 고가 아파트 시장이 하락세를 보이는 상황에서도, 상대적으로 가격 진입이 쉬운 경기 외곽 등 중저가 단지에서 매수세가 이어진 점이 대출 재증가의 배경으로 지목된다. 한국일보는 수도권 외곽 집값 상승세가 가계대출 반등을 이끌었다고 보도했다.

통계 기준별 수치 차이와 남은 쟁점

이번 통계에서는 조사 주체에 따라 수치 기준이 다르게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은 주간 단위로 아파트 매매·전세가격을 조사하며, KB부동산은 월간 단위로 전국 주택가격 동향을 발표한다. 강남·서초구 연속 하락 주수도 한국부동산원 주간 기준으로는 10주 연속, KB부동산 기준으로는 11주 연속으로 보도 시점에 따라 다르게 표기됐다.

가계대출 증가세가 이어질지에 대해 출처들은 별도 전망을 제시하지 않았으며, 금융당국의 추가 대응 방향도 이번 보도에서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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