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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44곳 세종 이전 계획 발표 후 매물 감소·분양 기대감 상승

국토부, 9월 2차 이전 본격 추진 발표 이후 세종 주거 수요 심리 변화

입력 2026.11.09 07:00

정부가 수도권 중앙행정기관 등 44개 기관의 세종 이전 계획을 발표한 이후, 세종 아파트 매매 매물이 전국에서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하고 분양시장 전망도 긍정적으로 전환됐다.

44개 기관 이전 발표 후 매물 감소·분양 기대감 고조

정부는 지난달 수도권에 있는 중앙행정기관 등 44개 기관을 세종특별자치시로 이전하겠다는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이전 대상 규모와 관련해 공무원 약 1만 명이 세종으로 오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발표 이후 세종 아파트 매매 매물은 전국에서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분양시장 전망 역시 전국에서 유일하게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수요 심리와 매물 지표가 동시에 움직인 것은 이번 이전 계획 발표가 세종 주거시장에 직접적인 신호로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지난 9월 3일 '2차 공공기관 지방이전 본격 추진' 자료를 통해 수도권 잔류 최소화 등의 추진 방향을 공식 제시한 바 있다. 이번 44개 기관 이전 발표는 이 같은 정책 방향의 후속 조치에 해당한다.

세종 아파트 거래 현황

집라이즈 집계(국토교통부 실거래 신고 기준)에 따르면, 세종특별자치시 아파트 매매 거래는 최근 12개월(2025년 10월~2026년 9월) 동안 5,092건이 체결됐으며 평균 거래가는 5억 4,049만 원(직거래 제외)이었다. 최근 3개월(2026년 7월~9월) 평균 거래가는 5억 3,945만 원으로, 그 직전 3개월(2026년 4월~6월) 평균인 5억 2,684만 원과 비교할 수 있다. 전세 시장에서는 같은 12개월 동안 8,141건이 거래됐으며 평균 보증금은 2억 5,348만 원이었다.

이전 계획의 배경과 타 지역 움직임

이번 2차 공공기관 지방이전은 세종뿐 아니라 전국 혁신도시를 대상으로 한다. 혁신도시란 수도권 공공기관을 지방으로 분산 배치하기 위해 지정된 계획 도시를 말한다.

전주시정연구원은 2차 공공기관 이전과 관련해 전북혁신도시를 중심으로 기관을 집적해야 한다는 내용의 연구 브리프를 발표했다. 브리프는 고용 증가 효과가 주로 지역 서비스업에서 나타났다고 분석하면서, 농생명·금융·공간정보 분야 연관 기관을 전북혁신도시에 집적하고 산업거점과의 광역적 연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만성지구의 미개발 필지와 업무시설 입지 규제 완화 등을 활용해 이전기관뿐 아니라 연관기업·연구시설의 공간도 함께 확보해야 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충남 예산군에서는 ㈔예산군개발위원회가 지난 6일 군청 추사홀에서 '제2차 공공기관 지방이전 대응 예산군 토론회'를 열었다. 군과 군의회가 후원한 이 토론회에서는 6년째 공공기관이 없는 충남혁신도시에 공공기관을 우선 이전할 것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토론회에서는 내포역세권을 공공기관의 업무·교류 거점으로 활용하고 농생명·바이오 산업과 이전기관의 기능을 연계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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