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집라이즈

자산 상·하위 20% 자가 주택 격차 290배, 집계 이래 최대

국가통계포털 집계…전체 자산 격차도 68.6배 역대 최대

입력 2026.10.27 09:10
자산 상·하위 20% 자가 주택 격차 290배, 집계 이래 최대 핵심 수치

지난해 자산 하위 20% 가구의 자가 거주 주택 평균 가격은 239만원, 상위 20%는 6억9341만원으로 격차가 약 290배에 달했다. 2017년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된 이래 최대치다.

자가 거주 주택 가격, 상·하위 20% 격차 290배

국가데이터처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자산 하위 20%(1분위) 가구의 자가 거주 주택 평균 가격은 239만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자산 상위 20%(5분위) 가구의 자가 거주 주택 평균 가격은 6억9341만원이었다. 두 계층 간 격차는 약 290배로, 2017년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된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부동산을 포함한 전체 자산 격차도 역대 최대 수준으로 벌어졌다. 지난해 자산 상·하위 20% 가구 간 전체 자산 격차는 68.6배를 기록했다.

통계 수치 너머의 실질 격차

이번 통계는 가구가 실제 거주하는 주택, 즉 자가 거주 주택의 가격만을 대상으로 한다. 5분위 가구에는 다주택자(2채 이상의 주택을 보유한 가구)가 다수 포함돼 있는 만큼, 계층 간 실질적인 부동산 자산 격차는 통계에 나타난 수치보다 더 클 수 있다고 서울신문은 전했다. 투자·임대 목적으로 보유한 주택은 이번 통계에서 제외됐는데, 상위 계층의 해당 주택까지 합산하면 실제 격차는 한층 더 커진다고 경상일보(ksilbo.co.kr)는 보도했다.

소득 측면에서는 다른 흐름이 나타난다. 근로소득 등 소득 격차는 점차 줄어드는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 격차가 축소되는 흐름과 달리, 부동산을 중심으로 한 자산 양극화는 오히려 심화하고 있는 양상이다. 이처럼 소득 격차와 자산 격차가 서로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는 현상은 주택 가격 변동이 계층별 순자산(총자산에서 부채를 뺀 값)에 미치는 영향이 소득 수준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부동산 자산 편중 구조와 격차 확대

국회미래연구원 이선화 선임연구위원은 최근 '자산 불평등과 보유세 중장기 개편 과제' 보고서에서 한국의 경우 가계 자산의 약 70%가 부동산에 집중돼 있어 지역·세대 간 자산 격차 확대 영향이 더욱 크게 나타난다고 밝혔다. 가계 자산에서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구조에서는, 주택 가격의 등락이 자산 격차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특히 크게 작용하게 된다.

경상일보(ksilbo.co.kr)는 이번 통계에서 제외된 상위 계층의 투자 및 임대 목적 보유 주택까지 합산할 경우 실제 부동산 격차는 한층 더 클 것이라고 보도했다. 서울신문도 5분위에 다주택자가 많다는 점을 고려하면 계층 간 실질적인 부동산 자산 격차는 이번 통계 수치보다 훨씬 더 클 것으로 관측된다고 전했다.

ⓒ 집라이즈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사실과 다른 내용이 있다면 정정 요청으로 알려 주세요.

댓글
이 기사가 도움됐나요? (다시 누르면 취소)
공유:

댓글 0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불러오는 중…

서울 소식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