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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상가 공실률 13.36%…2021년 이후 최고치 기록

황희 의원, 한국부동산원 자료 공개…전남·광주 상승폭 전국 2·3위

입력 2026.09.29 21:00
전국 상가 공실률 13.36%…2021년 이후 최고치 기록 핵심 수치

올해 2분기 전국 일반상가 평균 공실률이 13.36%로 집계되며 202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공실률은 7분기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국 상가 8곳 중 1곳 이상 공실…7분기 연속 상승

올해 2분기 기준 전국 일반상가 평균 공실률(임대 가능 면적 중 임대계약이 체결되지 않은 면적의 비율)은 13.36%로 집계됐다. 이는 2021년 1분기 공실률 11.96%와 비교해 1.4%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해당 통계가 집계된 이후 202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공실률은 7분기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자료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황희 의원(서울 양천갑)이 한국부동산원으로부터 제출받아 2026년 9월 28일 공개했다. 한국부동산원은 임대가 가능한 전체 면적 중 임대계약이 체결되지 않은 동시에 자가 사용도 이루어지지 않는 면적을 공실로 산정한다. 즉 건물주가 직접 사용하는 공간은 공실로 집계되지 않아, 실제 시장에서 느끼는 공백은 수치보다 크게 나타날 수 있다는 점도 함께 알려졌다.

전남·광주, 공실 상승폭 두드러져

지역별로 보면 광주의 올해 2분기 일반상가 공실률은 16.50%, 전남은 13.70%로 집계됐으며, 두 지역 모두 전국 평균(13.36%)을 웃돌았다. 2021년 1분기 대비 상승폭 기준으로는 전남이 전국 2위, 광주가 전국 3위에 해당한다. 두 지역의 공실 확대가 전국 상승세에서도 두드러지는 수준임을 보여주는 수치다.

경북 포항의 경우에도 지역 상업지구의 공실 문제가 확인됐다. 한국은행 포항본부가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바탕으로 분석해 올해 1월 발표한 '포항지역 자영업 현황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포항 중앙상가 일대의 공실 현황이 전국 상승 추세와 궤를 같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보고서는 자영업 부문의 구조적 어려움을 별도로 분석한 자료다.

배경: 소비 회복 불균형과 비용 부담

아파트 시장이 부분적으로 회복 흐름을 보이는 것과 달리, 상가 시장은 뚜렷한 개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 유입 증가나 반도체 관련 지역 경기 자극 효과가 일부 특정 상권에만 집중되는 데 그치면서, 전국 상가 전반의 공실 해소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한 매체에서 지적됐다. 전국 평균 공실률이 2021년 1분기 이후 단 한 번도 내리지 않고 7분기 연속 상승한 사실이 이를 뒷받침한다.

여기에 대출금리 상승이 상가 임대인 및 자영업자의 비용 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다만 금리 변동이 상가 공실률에 미치는 구체적인 수치적 영향은 이번에 공개된 자료에 명시되지 않았다.

남은 쟁점

황희 의원은 공개 자료를 통해 "지원과 경제 회복 정책이 민생 상황에 맞게 작동할 수 있도록 세밀한 분석과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번 자료를 토대로 한 구체적인 후속 정책 방향이나 입법 일정은 현재까지 발표되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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